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에 이어 케이뱅크도 신용대출 금리를 인상했다.
케이뱅크는 21일부터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 금리를 0.2% 포인트 올렸다. 이에 따라 각각 최저 연 2.42%, 2.88%가 적용된다.
케이뱅크의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은 직장인 대상으로 각각 2억5000만원, 1억5000만원을 한도로 적용한다.
다만 케이뱅크는 신용대출 가운데 중금리 대출 성격이 강한 ‘신용대출 플러스’는 이번 금리 인상에서 제외했다. 최저 연 3.93% 금리로 주로 중신용자들이 찾는 상품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이번 금리 인상은 시장 상황을 반영하는 차원”이라며 “신용대출 플러스의 경우 중신용자들을 위한 금리 혜택을 계속 이어간다는 취지에서 현 금리가 그대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연말이 되자 시중은행들은 막바지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비대면 신용대출을 연말까지 아예 중단하거나 한도를 축소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 3일 직장인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 금리를 각각 0.10% 포인트, 0.25% 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17일부터는 신규 마이너스통장대출을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판매 중단 기간은 이달 31일까지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