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탈리아에서도 발견됐다. 이 변종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 속도가 70% 더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부는 이날 영국에서 로마로 귀국한 자국민이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으로 입국한 뒤 즉시 격리됐다.
전날 영국 정부는 수도 런던을 비롯한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하자 이 지역을 코로나19 대응 4단계로 격상하고 긴급 봉쇄조치를 단행했다.
유럽 각국도 영국발 비행기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는 등 빠르게 빗장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 과학자들은 변종이 지난 9월 말 처음 나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70% 높다고 파악하고 있다.
다만 치명률을 더 높이거나 백신 효력을 약화하진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