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180만명이 넘는 인구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까지 가장 많은 국민에게 백신을 접종한 나라는 중국이다.
블룸버그가 자체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9일 기준 최소 100만명에게 백신을 접종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중국은 지난 7월 의료 종사자 등 고위험 그룹을 대상으로 시노팜(중국의약그룹) 백신 2종과 시노백(科興中維) 백신 등 3종의 긴급 사용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중국 정부는 의료종사자 등 특수직군을 우선해 백신 접종을 전국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영국에선 최소 35만명이 백신을 맞았고, 러시아는 최소 32만명이 백신을 접종했다. 영국은 지난 8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을 개시했다. 러시아는 지난 8월에 세계에서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스푸트니크V’ 백신을 승인한 바 있다.
미국에선 38개 주에서 21만1086명이 백신을 접종했다. 플로리다주가 3만2700명으로 가장 많고 텍사스주가 2만6000명, 뉴욕주가 1만9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캐나다는 6180명이 백신을 맞은 것으로 집계됐다. 퀘벡주가 4020명, 온타리오주가 2000명, 뉴펀들랜드 래브라도주가 160명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캐나다는 지난 14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 및 접종을 승인했다. 미국에선 20일 모더나 백신에 대해서도 접종 승인 절차를 완료했다. 모더나 백신은 첫 배송을 시작했으며 21일부터 미 전역에 배포될 예정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