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5060 퇴직자’에 사회공헌 일자리 1.2만개 제공

입력 2020-12-20 16:38

정부가 내년에 50~60대 퇴직자를 대상으로 자신의 재능을 기부 할 수 있는 사회공헌 일자리 1만여개를 제공한다.

고용노동부는 내년도 ‘신중년 사회공헌 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11년부터 시행된 사회공헌 사업은 은퇴 고령자들이 자신의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지역 사회에 봉사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내년도 사회공헌 사업 규모는 1만1700명이며 예산은 161억원이 책정됐다. 정부와 지자체가 6대4 비율로 부담한다. 만 50~69세 미취업자 중에서 전문자격이나 소정의 경력이 있는 사람, 지방자치단체가 인정한 교육과정을 이수한 사람은 누구나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한 해 동안 최대 720시간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시간당 2000원 수당과 하루 식비·교통비로 9000원이 지급된다. 대상 분야는 경영전략·교육 연구 등 13개다. 참여를 원하는 50~60대 퇴직자는 자신의 경력 또는 자격증을 활용 가능한 분야를 선택해 사는 지역의 지자체에서 신청하면 된다.

고용부 관계자는 “사회공헌 사업은 시행 첫해인 2011년에 761명이 참여했지만, 올해는 참여자가 1만2000여명으로 10년 새 23.5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세종=최재필 기자 jp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