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집에서 즐기는 문화생활…‘집콕 문화생활 연말연시 특별전’

입력 2020-12-20 13:55 수정 2020-12-20 14:22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국공립 문화예술기관이 제공하는 비대면 공연·전시·행사 등을 관람할 수 있는 통합 안내 누리집 ‘집콕 문화생활 연말연시 특집’(Culture.go.kr/home)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누리집에서는 연말연시 기간 동안 가족/어린이, 공연/영상, 전시/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100여종을 주제별로 선별해 새로 제공한다. 일례로 가족/어린이 분야에선 전래동요 ‘두꺼비집’, 창작동요 ‘강낭콩’(이상 국립국악원)을 비롯해 ‘집에서 태권도 배우기’(태권도진흥재단) 등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공연/영상에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클래식 해설, 한국-러시아 온라인 영화제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문체부는 올해 3월 31일부터 비대면 콘텐츠를 종합적으로 안내하는 ‘집콕 문화생활’ 누리집을 운영중이다. 지난 9월에는 ‘슬기로운 추석 문화생활’ 특집을 통해 가족 집콕놀이 공모전, 한국고전영화 257선 등의 콘텐츠 80여종을 제공했다.

연말연시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은 모임이나 행사 등이 많은 연말연시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진 데 따른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7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를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지정해 집에서 연말연시를 보내도록 권장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급속한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국민이 지친 요즈음, 이번 특집을 통해 가족과 함께 집에서 멋진 공연과 전시를 즐기며 마음을 달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문체부도 국민들이 새로운 문화 향후 방식을 통해 문화생활을 할 수 있도록 비대면 문화콘텐츠 제작과 보급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