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연극 ‘햄릿’과 ‘당신이 밤을 건너올 때’의 공연이 취소됐다.
국립극단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서울 소재 국립공연장 운영 중단 조치가 무기한 연장돼 공연이 중단됐던 ‘당신이 밤을 건너올 때’와 잠정 연기됐던 ‘햄릿’의 공연을 취소한다”고 20일 밝혔다.
국립극장 70주년 기념 공연 ‘햄릿’은 지난 17일 명동예술극장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정부 조치로 잠정 연기됐다. 국립극단은 밀도 있게 촬영 및 편집해 내년 중에 온라인 극장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연극 ‘당신이 밤을 건너올 때’는 지난 3일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개막했으나 지난 8일 문체부가 18일까지 서울 소재 국립문화시설 휴관 조치를 내려 공연을 중단했었다. 이후 문체부가 휴관 조치를 연장해 19일와 20일 공연을 취소했다.
문체부는 지난 8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서울 소재 국립문화시설 운영 중단 조치를 연장한다고 18일 밝혔다. 박물관·미술관·도서관 9곳, 공연장 8곳이 휴관하고 국립예술단체 7개의 서울공연이 중단된다. 운영 재개 시점은 결정되지 않았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