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는 주말인 지난 19일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보건소관계자들과 함께 코로나19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임시 선별검사소 추가 설치와 주말 확대 운영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남양주시는 지난 16일부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선제적 대응으로 검사를 원하는 시민은 증상 유무에 상관없이 무료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기존 권역별로 설치된 상시 선별진료소 외에 임시선별검사소 3곳을 추가로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검사를 희망하는 인원이 증가함에 따라 장시간 대기, 검사인력 부족 등이 우려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열렸다.
조 시장은 휴일에도 코로나19 근무로 고생하는 보건소 직원들을 격려하고 남미숙 남양주보건소장으로부터 임시 및 상시 선별진료소 운영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조 시장은 “거의 1년여의 시간을 코로나 19로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너무 고맙고 미안하다. 지속되는 피로누적에 건강관리도 신경 써 달라”고 당부하며 “무증상과 잠복 감염원을 찾아내 감염확산을 줄이고자 지금 임시 선별검사소 3곳을 평일에 운영 중인데 검사 희망인원이 많아 추운 날씨에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우리가 조금 힘들더라도 임시 선별검사소의 운영시간을 주말까지 확대해 시민들이 장시간 대기하지 않고 주말에도 편리하게 검사 받으실 수 있도록 하자”고 독려했다.
또한 “임시 선별 검사 수요가 많으니 유동인구가 많고 주위에 선별진료소가 없는 평내호평역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하자. 또 향후 의료인력이 추가 되면 사태 추이를 봐서 몇 곳을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자”고 주문했다.
조 시장은 회의에 참석한 행정기획실장에게 임시 선별진료소 주말 운영 및 1곳 추가 운영에 따른 인력 보강, 직원들의 애로사항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12월 21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임시 선별검사소(남양주치매안심센터, 진건보건지소, 별내커뮤니티센터)를 평일 및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 상시 선별진료소 3곳(남양주보건소, 남양주풍양보건소, 남양주동부보건센터)에서는 주말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평내호평역에 설치 할 계획인 임시 선별검사소는 다음 주 중 설치 및 운영 준비를 완료하고 별도 안내 할 예정이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