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광규가 수상 소감으로 ‘집값 이야기’를 꺼냈다.
김광규는 19일 방송된 ‘2020 SBS 연예대상’에서 리얼리티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그는 상을 받기 위해 오른 무대에서 “늦게 끝나는 불타는 청춘을 시청해 준 시청자분들, 재외동포 여러분 감사하다. 제작진 고맙고 추위에 스태프들 고생이 많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뜬금없이 “힘든 세상, 재석이 형, 아파트값 좀 잡아 달라”고 말했다. 김광규의 갑작스러운 발언에 유재석은 당황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방송을 본 상당수 시청자는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집값’을 언급하면서 유재석을 지목한 게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1967년생인 김광규가 1972년생인 유재석보다 다섯 살 많아 ‘형’이라는 호칭도 맞지 않는다.
일부는 갑작스러운 발언을 이해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유재석을 흔히 ‘유느님’(유재석+하느님)이라고 하지 않나. 그만큼 간절해서 얘기했던 것이 아닐까” “집 없는 사람들의 설움을 통쾌하게 대신 얘기해줬다” 등으로 응원하기도 했다.
김광규가 방송에서 집값을 얘기한 게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10월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가수 육중완과 부동산 중개업자 권유에도 아파트를 사지 않아 후회한다고 고백했었다.
당시 그는 “사려던 아파트가 이미 배 이상 올랐다. (같은 단지에 아파트를 산) 육중완은 집을 사서 부자가 됐고 난 월세로 재산을 탕진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지난 8일에도 김광규는 인스타그램에 내 집 마련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었다. 그는 아파트 사진과 함께 “아파트의 또 다른 이름? 그때 살걸”이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이에 가수 김완선은 “오빠.. 에구.. 우째..”라는 댓글을 달며 위로했다.
김수련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