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규 “집값 잡아줘”… 상 받고 ‘유재석’ 소환한 배경

입력 2020-12-20 10:35 수정 2020-12-20 10:45
김광규와 유재석. SBS 연예대상 캡처

배우 김광규가 수상 소감으로 ‘집값 이야기’를 꺼냈다.

김광규는 19일 방송된 ‘2020 SBS 연예대상’에서 리얼리티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그는 상을 받기 위해 오른 무대에서 “늦게 끝나는 불타는 청춘을 시청해 준 시청자분들, 재외동포 여러분 감사하다. 제작진 고맙고 추위에 스태프들 고생이 많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뜬금없이 “힘든 세상, 재석이 형, 아파트값 좀 잡아 달라”고 말했다. 김광규의 갑작스러운 발언에 유재석은 당황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방송을 본 상당수 시청자는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집값’을 언급하면서 유재석을 지목한 게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1967년생인 김광규가 1972년생인 유재석보다 다섯 살 많아 ‘형’이라는 호칭도 맞지 않는다.

일부는 갑작스러운 발언을 이해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유재석을 흔히 ‘유느님’(유재석+하느님)이라고 하지 않나. 그만큼 간절해서 얘기했던 것이 아닐까” “집 없는 사람들의 설움을 통쾌하게 대신 얘기해줬다” 등으로 응원하기도 했다.

김광규와 육중완. MBC 나혼자산다 캡처

김광규가 방송에서 집값을 얘기한 게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10월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가수 육중완과 부동산 중개업자 권유에도 아파트를 사지 않아 후회한다고 고백했었다.

당시 그는 “사려던 아파트가 이미 배 이상 올랐다. (같은 단지에 아파트를 산) 육중완은 집을 사서 부자가 됐고 난 월세로 재산을 탕진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광규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8일에도 김광규는 인스타그램에 내 집 마련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었다. 그는 아파트 사진과 함께 “아파트의 또 다른 이름? 그때 살걸”이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이에 가수 김완선은 “오빠.. 에구.. 우째..”라는 댓글을 달며 위로했다.

김수련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