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익명검사’서 99명 추가 확진…누적 385명

입력 2020-12-20 10:31 수정 2020-12-20 10:38
휴일인 19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 내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해 시행 중인 코로나19 익명검사에서 10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나왔다. 익명검사를 통해 파악된 누적 확진자는 385명이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이뤄진 익명검사 건수는 4만4210건이다.

이 가운데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99명으로 지역별로 서울 49명, 경기 40명, 인천 10명이다.

이로써 선제 검사가 시작된 지난 14일부터 현재까지 익명검사로 확인된 누적 확진자는 385명으로 집계됐다.

검사 종류별로 콧속에서 채취한 검체를 이용하는 ‘비인두도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경우가 4만3149건으로 97.6%를 차지했다.

이어 침을 이용한 ‘타액 검체 PCR’ 검사는 813건, 빠르면 30분 내 결과가 나오는 ‘신속항원 검사’는 248건이 각각 시행됐다.

방역 당국은 신속항원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경우 2차로 비인두도말 PCR 검사를 진행하는데 전날 2차 검사까지 받은 사람은 없었다.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의 익명검사는 내년 1월 3일까지 계속된다.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휴대전화 번호만 제공하면 누구나 검사받을 수 있다.

방대본은 전날 선별검사소 3곳이 추가 설치돼 현재 서울(54곳), 경기(70곳), 인천(10곳) 지역 총 134곳에서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은 선제적으로 감염원을 계속 찾아내는 만큼 앞으로도 당분간 신규 확진자가 늘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 14일부터 이날 0시까지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이뤄진 익명검사 건수는 누적 16만3316건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