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야구방망이 폭행’ 가수 아이언 기소 의견 송치

입력 2020-12-18 15:56
가수 아이언이 지난 11일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는 모습. 연합뉴스

남성 미성년자 룸메이트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힙합가수 아이언(28·본명 정헌철)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용산경찰서는 18일 특수상해 혐의로 수사해온 아이언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아이언은 지난 9일 용산구 자택에서 A씨(18)에게 엎드린 자세를 취하게 한 뒤 야구방망이로 수십차례 내리치며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아이언과 동거하며 음악을 배워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이언을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지난 11일 서울서부지법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및 도주의 염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아이언은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2018년 11월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의 형을 받았다. 2016년에는 대마 흡연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아이언은 2014년 엠넷 ‘쇼미더머니 시즌3’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유명해졌다.

강보현 기자 bob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