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부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또 지갑 열었다

입력 2020-12-18 13:53

전국 첫 농민부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또 불우이웃 돕기 성금을 내놨다.

매년 이웃들에게 사랑을 나누고 있는 이 부부는 경북 영주시 기부천사로 알려져 있다.

권용호(영주 아너 소사이어티 8호)·김동조(영주 아너 소사이어티 9호)씨 부부는 18일 영주시청을 방문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성금 4000만 원을 기탁했다(사진).

이 부부는 지난 2월 전국 최초로 농민부부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이 됐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설립한 고액 기부자 모임이다.

최초 가입금액 300만 원 이상, 5년 이내 1억 원 이상 기부할 경우 개인회원으로 가입한다.

이 부부는 안정면 단촌리에 거주하면서 쌀농사 33만여㎡, 인삼 10만여㎡을 경작하고 있는 농민이다.

2006년부터 매년 이웃돕기 성금과 물품을 기탁하고 있고 지난해는 이웃돕기 성금 3000만 원을 기탁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전국 최초의 농민 부부 아너 소사이어티가 매년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온 사례는 극히 드물다”며 “농촌 기부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주=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