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스카스상 손흥민, ‘토트넘 100호골’ 박차

입력 2020-12-18 13:43
골 세리머니 하는 손흥민. AP연합


한국 선수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거머쥔 손흥민(28·토트넘)이 ‘토트넘 100호골’에 박차를 가한다.

토트넘은 20일 오후 11시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리버풀과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의 동점골에도 종료 직전 결승골로 1-2로 패배해 선두 자리를 리버풀에 내줬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25점(7승 4무 2패)로 리버풀(승점 28·8승 4무 1패)에 이어 2위다. 레스터는 승점 24점(7승 3무 3패)로 4위에서 추격 중이다.

레스터와 대결을 앞둔 손흥민은 지난 시즌 번리전 원더골로 18일 진행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 시상식에서 한국 최초로 푸스카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 해 최고의 골을 가리는 푸스카스상을 받은 손흥민은 더욱 힘을 내 레스터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토트넘 선두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손흥민은 레스터전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1골 4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까지 더하면 14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 물오른 컨디션으로 아스널과 11라운드(2-0 승)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후 프리미어리그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2도움)를 올렸다.

특히 리버풀전 득점은 손흥민이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이래 공식전 99번째 골이다. ‘토트넘 100호골’ 대기록까지 단 1골만을 남겨뒀다. 손흥민이 앞서 레스터전에서 통산 5골(프리미어리그 4골, FA컵 1골)을 넣는 등 강한 모습을 보여줘서 더 큰 기대를 모은다.

토트넘 주포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호흡도 관심사다. 손흥민과 케인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합작한 골은 12골이다. 한 골을 더 만들면 이들은 1994-1995시즌 블랙번 로버스에서 13골을 함께 만들어낸 앨런 시어러-크리스 서턴과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 골을 합작한 듀오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