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가수 박유천의 전 여자친구로 알려진 황하나가 외제차 도난을 주장하며 자해 소동을 벌였다.
황하나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해한 듯 상처투성이인 손목 사진을 올렸다. 바닥은 사방으로 튄 피로 흥건했다. 황하나는 누군가의 실명을 거론하며 “전화해라”는 경고성의 메시지도 함께 적었다.
앞서 황하나는 같은 날 올린 글에서 본인 소유의 차량이 도난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이 먹고 이런 거 유치해서 안 하는데 편집하고 말 바꾸고 일단 다 용서할 테니까 4억짜리 차 훔쳐간 거 가져와라”라고 적었다.
사진과 글이 급속도로 퍼지며 논란이 되자 황하나는 손목 사진을 삭제했다. 그러면서 그는 “힘들었는데 오해는 오해고 저는 해명 안 한다”며 “말하고 싶은 것도 안 할 거고 입 다물고 귀 닫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몰아가지만 말아달라. 저도 힘들고 지쳐서”라고 해 누리꾼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황하나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로 현재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때 가수 박유천의 연인으로 주목 받았다.
박유천과 황하나는 결혼까지 약속한 사이였으나 지난 2018년 결별했다. 두 사람은 결별 후인 지난해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중 일부를 투약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박유천은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황하나는 1심 및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박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