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간판 예능 ‘미스트롯’ 시즌2가 첫 방송부터 28%가 넘는 대기록을 썼다. 시청률 기근에 시달리는 최근 TV 환경에서 이례적인 수치다.
전날 오후 10시 전파를 탄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 ‘미스트롯’ 시즌2 첫 회 시청률은 25%-28%(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30.2%까지 치솟으며 이날 오전 1시까지 이어진 3시간 동안의 방송 시간 동안 꾸준히 높은 시청률 기록했다.
‘미스트롯2’이 기록한 첫 방송 성적은 시즌1이 한창 화제몰이를 하던 5~7회와 비슷한 수준이다. ‘미스트롯’ 시즌1의 첫 방송과 마지막회 시청률은 각각 5.9%, 18.1%였고 ‘미스터트롯’은 12.5%, 35.7%였다. ‘미스터트롯’은 8회에서 30%를 넘었다. ‘미스트롯’ 시즌2는 다음 회차부터 바로 30%대에 진입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방송에서는 마리아, 김태연, 윤태화, 홍지윤 등 새로운 실력자들의 무대가 연이어 펼쳐졌다. 대학부, 초등부, 왕년부, 아이돌부의 주요 참가자들의 호소력 있는 무대가 펼쳐졌다.
프로그램은 여러모로 공들인 티가 났다. 무대 스케일 역시 이전 시즌보다 훨씬 웅장해졌다. 심사위원단도 박선주와 ‘미스터트롯’ 톱6가 합류했다. 시즌 역대 최고 액수인 1억5000만원의 상금이 제시됐다. 지상파 등에서 후속 트로트 오디션을 연달아 내놓은 가운데 프로그램 규모와 참가자 수준 등에서 차별화를 두려는 노력으로 보였다.
시즌2 영향으로 목요일 밤은 다시 트로트의 날이 됐다. 동시간대 방송한 지상파와 비지상파의 드라마와 예능 등 모든 프로그램은 1~3% 시청률에 그쳤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