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사흘 연속으로 1000명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62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 수는 4만7515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6∼17일 각각 1078명, 1014명에 이어 사흘 연속 1000명대를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기준인 ‘전국 800~1000명’을 연일 충족한 셈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36명, 해외유입이 26명으로 나타났다.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993명)보다 43명 늘어나며 다시 1000명대를 넘어섰다.
이달 들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빠른 속도로 늘면서 가파른 상승 곡선을 나타내고 있다. 연일 수십 명 단위로 확진자 규모가 커지는 데다 직장, 건설 현장, 종교시설, 교정시설, 학교, 어린이집, 요양시설 등 곳곳으로 감염 불씨가 번지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950명→1천30명→718명→880명→1078명→1014명→1062명 등으로 갈수록 증가 폭이 커지는 중이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