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구리’ 장하권이 펀플러스 피닉스에 입단했다.
펀플러스는 17일(한국시간) SNS 채널을 통해 장하권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장하권은 올해 스토브리그 최고의 매물로 꼽혔다. 그는 지난 10월 담원 게이밍의 ‘2020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이를 기점으로 전 세계 최고의 탑라이너를 넘어 최고의 선수로 올라섰다.
장하권은 지난 11월 자유 계약(FA) 선수가 됐다. 그를 영입하기 위해 많은 한국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오 중국 ‘LoL 프로 리그(LPL)’ 팀들이 각축전을 벌였다. 원소속팀인 담원에서도 그를 잡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하지만 장하권은 고심 끝에 롤드컵 우승권의 전력을 보유한 펀플러스 입단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롤드컵 우승팀인 펀플러스는 올해 LPL에서 스프링 시즌 3위, 서머 시즌 8위를 기록해 아쉬운 1년을 보냈다. 이들은 시즌 종료 직후 기존 탑라이너였던 ‘칸’ 김동하, ‘김군’ 김한샘과 계약을 종료하면서 선수단 리빌딩 의지를 천명했고, 기어코 ‘너구리 쟁탈전’의 승자가 됐다.
펀플러스는 장하권, ‘티안’ 가오 톈량, ‘도인비’ 김태상, ‘Lwx’ 린 웨이샹, ‘크리스프’ 류 칭쑹으로 로스터를 정비했다. 그러나 원거리 딜러 포지션에 젊은 피를 수혈할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있다. ‘Lwx’는 올해 슬럼프를 겪은 바 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