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스, ‘농심 레드포스’로 재탄생

입력 2020-12-17 17:10

팀 다이나믹스가 ‘농심 레드포스’란 팀명으로 차기 시즌에 출전한다.

농심 e스포츠 주식회사는 17일 자사가 운영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팀의 이름을 농심 레드포스로 정하고, 본격적인 팀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농심은 앞서 지난 11월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프랜차이즈에 가입하는 과정에서 다이나믹스를 인수하며 e스포츠 사업에 뛰어들었다.

농심은 현재보다 미래를 바라보는 팀을 목표로 할 전망이다. 차민규 단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스포츠 명문 팀의 특성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팀의 인프라와 시스템을 차근차근 갖춰가겠다”면서 “3년 이내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는 팀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농심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브이 스페이스 아레나에서 창단식도 진행했다. 단상에 선 오지환 대표는 “새로운 이름과 같이 좋은 의지를 갖겠다. 2021년부터는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을 감동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내년 LCK에 참여하는 포부를 전했다.

오 대표는 또 유망주의 산실로 꼽히는 네덜란드의 명문 축구단 ‘아약스’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히히면서 “팀의 주축이 되고, 팀의 정신을 이을 수 있는 선수와 신인 선수의 치열한 경쟁이 팀의 장기적인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