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랑구를 가장 빛낸 뉴스 1위 ‘SH공사 신내동 이전’

입력 2020-12-17 14:26
류경기 중랑구청장(가운데), 박홍근 국회의원(오른쪽), 김세용 SH공사 사장이 지난 9월 28일 SH공사 중랑구 이전 협약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랑구 제공

‘서울주택도시공사(SH) 본사 신내동 이전’이 올해 중랑구를 빛낸 10대 뉴스 1위에 올랐다.

서울 중랑구는 구민, 직원 등 1541명을 대상으로 ‘2020 중랑구 10대 뉴스’ 투표를 진행한 결과 1위에 ‘SH본사 신내동 이전(12%)’이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중랑구 10대 뉴스는 2020년 한 해 동안 중랑구가 추진한 주요정책과 사업 21개 중 가장 공감 받은 10가지 사업을 중랑구민이 선정하는 이벤트다. 지난 11월 18일부터 12월 3일까지 중랑구 홈페이지 투표와 16개 동주민센터에 비치한 설문지 작성의 방법으로 진행했다.

1위를 차지한 ‘SH본사 신내동 이전’은 향후 5년간 4800억원의 직‧간접적 경제효과 및 40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정책이다. 이번 결과는 올 한해 SH공사 중랑구 이전을 위한 시·구·SH 협약 체결, SH공사 이전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등 SH공사 이전이 급물살을 타면서 중랑구가 서울 동북권 경제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2위는 ‘면목선 도시철도(경전철) 사업 국토부 승인(8%)’이 선정됐다. 지난달 17일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면목선 포함)이 국토부의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청량리에서 내부순환로를 따라 서남권까지 이어지는 강북횡단선(25.72㎞)이 청량리에서 면목선과 연결되어 도심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3위는 ‘망우리공원, 관리권 이관으로 역사문화공원 조성 박차(6.4%)’가 차지했다. 구는 지난 7월 서울시로부터 망우리공원 관리권을 이양 받아 숲, 산책로, 한국 근현대사 유명인물의 묘역이 어우러진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에는 이용객들이 이곳에 잠들어 계신 분들을 추모하고 휴식도 취할 수 있는 웰컴센터(가칭)도 완공될 예정이다.

4위는 ‘중랑사랑상품권 중랑구민에게 큰 인기(6.2%)’가 뽑혔다. 중랑사랑상품권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하기 위해 1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됐다. 당초 기발행한 115억 원 규모의 중랑사랑상품권이 전량 소진됐으며, 지난 9월 추가 발행한 35억 원 규모의 중랑사랑상품권도 구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2시간 만에 완판됐다. 5위는 ‘구민과 함께 THE 깨끗한 중랑(5.6%)’이 차지했다. 이 사업은 지역 내 52개소에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을 위한 LED 홍보영상장치 ‘로고젝터’ 설치, 집 앞 청소에 앞장서는 ‘THE 깨끗한 집’ 150가구 선정, ‘무단투기 명예감시원’ 150명 선발 등 삶의 공간을 개선해 새로운 도시로의 변모를 꾀하려는 정책이다.

이어 6위 ‘도시재생사업’, 7위 ‘마음씨도 따뜻한 중랑구민, 기부율·봉사율 서울시 자치구 2위’, 8위 ‘책 읽는 중랑(1000권 읽기, 북 페스티벌) 큰 호응’, 9위 ‘지식산업1센터 준공으로 첨단산업클러스터 조성 본격화’, 10위 ‘중랑구청 지상주차장을 중랑구민광장으로 조성’ 등이 2020 중랑구 10대 뉴스로 선정됐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17일 “올해 10대 뉴스는 SH본사 신내동 이전, 면목선 도시철도(경전철) 사업 국토부 승인 등 중랑구의 변화를 이끈 정책들이 선정됐다.”며 “이번에 선정된 사업들이 구민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내년에도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하루하루 새롭게 변화하는 중랑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