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 내년 5월 ‘세계산림총회’ 잠정 연기

입력 2020-12-17 14:25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산림청이 내년 5월 개최가 예정된 ‘제15차 세계산림총회’를 잠정 연기한다고 17일 밝혔다.

정확한 개최 일정은 추후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세부 협의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개최국인 한국은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반면, FAO가 위치한 이탈리아 등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여전한 실정이다.

이에 FAO는 현장 참가 제한 등 여러 면에서 총회의 목적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을 산림청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기연 세계산림총회 준비기획단장은 “세계산림총회가 연기돼 아쉬움이 크지만, 정상적인 상황에서 행사를 보다 제대로 치를 수 있게 된다는 기대감 또한 크다”며 “준비 기간이 길어진 만큼 더 체계적으로 준비해 역대 최고의 총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