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의 한 병원에서 1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음성의 한 병원에서 6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 병원을 고리로 한 연쇄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음성군은 A병원 입원 환자와 직원 20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 한 결과 6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전날 환자와 직원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괴산 B병원을 퇴원한 뒤 이 병원을 찾은 환자 C씨가 양성 판정을 받자 다른 환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시행했다.
A병원에 장기 입원 중이던 C씨는 골절 등으로 B병원에 입원, 치료받고 지난 15일 퇴원하면서 진단검사를 받았다. C씨는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A병원으로 돌아가 5시간 정도 머물렀다.
괴산의 병원에서 나온 확진자를 고리로 음성의 병원까지 전파된 연쇄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음성군은 A병원 내 확진자 밀접 접촉자들을 파악하며 이 병원 의료진과 직원, 환자의 외부 접촉을 막기 위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했다.
군 관계자는 “일상에서 마스크 착용과 다중이용시설 방문자제, 불필요한 모임과 외출은 최대한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음성=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