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콘텐츠 산업은 ‘메타버스’ ‘IP(지식재산권)’ ‘코쿤’ 등의 주젯거리가 화두가 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은 17일 ‘콘텐츠산업 2020년 결산과 2021년 전망 세미나’의 발제 영상과 자료집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진흥원은 “내년을 전망하는 8대 키워드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앞당겨진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따라 녹화 상영으로 대체됐다. 진흥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영상을 확인할 수 있고 발제 자료는 진흥원 누리집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진흥원은 이번 세미나에서 올해 콘텐츠산업을 관통한 주요 키워드와 내년을 전망하는 8대 키워드를 추려 발표했다. 올해를 되짚는 첫 번째 키워드는 코로나19 창궐 가운데 위기를 기회로 극복한 ‘태세전환’이 선정됐다. 이 외에도 ‘한류(K-콘텐츠)’ ‘웰니스’ ‘디지털 뉴딜’ 등이 꼽혔다. 내년을 전망하는 키워드는 ‘메타버스’ ‘IP(지식재산권)’ ‘이상동몽’ ‘코쿤’ ‘이용자’ 등을 제시했다.
이에 더해 2021년 콘텐츠산업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고려대 최세정 교수의 진행으로 넥슨 강민혁 본부장, 네이버제트 김대욱 대표, 콘텐츠웨이브 이희주 실장, FNC엔터테인먼트 유순호 부장, 에이스토리 추대호 실장, SBS디지털뉴스랩 홍민지 PD가 토론에 참여했다. 토론자들은 코로나19라는 위기 속에서 각 분야에서 시도하고 있는 다양한 대응 전략과 내년 계획을 공유했다.
네이버제트의 김대욱 대표는 전세계 1억 8천만 가입자를 돌파한 3D 아바타 소셜 플랫폼 ‘제페토 서비스’를 소개하며 “내가 상상하는 무엇이든 실현할 수 있는 메타버스의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에이스토리 추대호 실장은 “K-드라마가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OTT와 다양한 협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