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단체 관광객이 끊겨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지역 전세버스 업체에 제주형 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
제주도는 오는 22일까지 도내 52개 업체 1781대의 전세버스를 대상으로 제주형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전세버스업체들은 코로나19로 단체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버스 가동률이 12월 현재 6%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제주도개발공사 기부금으로 조성된 기금의 일부를 전세버스업체에 지원하기로 하고 지난달 24일부터 12월 3일까지 지원금 신청을 받았다.
지원 대상은 도에 등록한 전세버스업체로 지원금 규모는 버스 1대당 100만원이다.
정부재난지원금(소상공인 새희망자금)과 중복 수혜는 불가능하며, 주사무소가 도내에 있는 육지부 영업소는 대상에서 제외했다.
신청한 업체에 대해서는 오는 18일까지 재난지원금 중복지원 여부 등 사전 심사를 거쳐 22일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도는 전세버스 경영 안정을 위해 차령 연장, 관광진흥기금 융자 지원 확대, 대폐차 보조금 지원 등 각종 행·재정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