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침 영하 10도 최강 한파…‘꽁꽁 언 출근길’

입력 2020-12-17 06:35 수정 2020-12-17 09:43
올 겨울 최저 기온을 경신하며 사흘째 강력한 한파가 이어진 16일 경기도 용인 한국민속촌에서 한 관람객이 따뜻한 어묵 국물을 마시며 추위를 녹이고 있다. 뉴시스

17일 전국 곳곳에서 최강 한파가 몰아치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전망이다. 낮 동안에도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며 “한파로 인한 면역력 저하 등 건강관리, 수도관 동파·비닐하우스 농작물 냉해 등 피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아침 경기 북부·강원 영서·충북 북부·경북 북부 등은 -15도, 중부 내륙·전북 동부·경북 내륙 등은 -12도 수준의 기온이 나타나겠다.

주요 지역 아침 기온은 서울 -10도, 인천 -8도, 수원 -11도, 춘천 -17도, 강릉 -6도, 청주 -9도, 대전 -9도, 전주 -5도, 광주 -4도, 대구 -6도, 부산 -4도, 제주 4도 등으로 전망된다.

영하권의 추운 날씨를 보이는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둔치 주변에 고드름이 얼어있다. 연합뉴스

낮 기온은 -2~6도로 예상된다. 주요 지역에서는 서울 -1도, 인천 0도, 수원 1도, 춘천 -1도, 강릉 4도, 청주 1도, 대전 3도, 전주 3도, 광주 4도, 대구 4도, 부산 6도, 제주 8도 등으로 관측된다.

아침까지 제주도에는 눈 또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전국은 대체로 맑겠으나 충남과 전라도,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중부 지방은 밤에 구름이 많아지겠다.

예상 적설 규모는 제주도 산지, 울릉도·독도에서 5~10㎝다.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는 1~3㎝, 전라 서해안은 1㎝ 미만의 적설이 예상된다.

아침까지 제주도 산지와 울릉도·독도의 강수량은 5~10㎜로 예상된다. 전라 서해안과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의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와 먼바다에서 0.5~2m, 1~3m로 예상된다. 남해 앞바다와 먼바다의 물결 높이는 0.5~1.5m, 1~2.5m로 전망된다. 서해 앞바다와 먼바다는 0.5~1.5m, 1~2m 높이로 물결이 일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