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상 첫 2만 달러 돌파…석달만에 두 배 ‘껑충’

입력 2020-12-17 04:36 수정 2020-12-17 09:56

가상자산(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 2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2182만원을 넘어섰다. 이는 사상 최고 기록이다.

현지시간으로 16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코인데스크 데이터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5.4% 급등한 2만501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이날 고점을 2만789.58달러로 높이기도 했다. 시가총액은 약 3670억 달러로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64% 수준을 차지한 것으로 올해 들어 170% 이상 급등했다.

지난 9월 초만 해도 1만 달러대였던 비트코인은 석 달여 만에 두 배가 뛰었다.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상승 폭은 더 가파르다. 올해 초만 해도 개당 7000달러 초반대였던 비트코인은 각국이 무차별 돈 풀기에 나서면서 화폐가치가 떨어지자 그 대안으로 부상한 것으로 보인다.

핀테크 공룡 페이팔과 결제서비스업체 스퀘어 등이 비트코인 보유를 늘리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비트코인은 지난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정체불명의 프로그래머가 개발한 암호화폐로 가격 급등에 따른 시세차익 욕구와 주류 결제수단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