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화스와프 6개월 더 연장합의

입력 2020-12-17 04:18 수정 2020-12-17 10:23
코로나 재확산으로 지난 7월말 1차 연장이어 두번째


한국은행은 내년 3월말 만료예정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와의 통화스와프계약을 6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통화스와프규모 600억달러와 조건은 기존 계약과 동일하다.

통화스와프는 외환위기 등 비상시에 자국 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차입할 수 있도록 약속하는 계약이다.

한은은 국제금융시장의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고 국내 외환시장이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된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위해 통화스와프 연장이 필요하다는 데 양국이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양국 중앙은행은 지난 3월 29일 통화스와프자금을 활용한 경쟁입찰 방식 외화대출 실시 방안과 일정을 발표하고 같은 달 31일부터 총 6차례 198억7200만 달러를 공급했다.

한은은 지난 7월 30일 통화스와프자금을 전액 상환하면서 내년 3월말까지 1차 계약을 연장했었다.

이동훈 금융전문기자 d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