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임신 중 실신해 응급실에 실려 갔다며 남편을 겨냥하는 듯한 글을 적었다.
조민아는 16일 인스타그램에 “입덧을 하다가 실신해서 응급실에 실려 갔다”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조민아는 “쇼크성 실신을 하고 40여 분이나 정신을 잃었다”며 위급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임산부가 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검사를 받았다”며 “내 안정이 아이에게 좋을 것 같아 5시간 만에 집으로 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조민아는 남편을 원망하는 듯한 글을 덧붙였다. 그는 “늘 좋기만 한 집은 없을 것”이라며 “아내가 임신했다면 최소한 그 기간만이라도 특히 말조심해주고 충분히 생각하고 배려하고 행동해달라”고 썼다.
조민아는 임신 후 “호르몬 변화로 인한 신체적 변화와 새 생명을 가졌다는 설렘보다 큰 두려움과 불안감”이 있다며 “(임신한) 아내는 밤엔 악몽으로, 낮에는 입덧으로 많이 힘든 상태”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라며 성질대로 하면서 자신을 고집 세우면 상대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지 모른다”고 했다. 그는 “결혼하고 아이까지 가진 상태에서 듣는 가시 돋친 말들은 많은 것들이 변하면서 스스로를 잃어가는 것 같아 혼자만의 방황을 겪고 있는 예비맘에겐 충격으로까지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조민아는 끝으로 “임신 기간에는 작은 공감에도 감사하고 차가운 말에 많이 서럽다”며 “배 속의 아이도 엄마와 함께 듣고 똑같이 느낀다. 힘들게 하지 말아달라”고 적었다.
조민아는 “스트레스” “만병의 근원”이라는 해시태그로 글을 맺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조민아가 남편 탓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앞서 조민아는 지난달 15일 결혼과 임신 소식을 함께 전했다. 이후 남편을 ‘사랑꾼’이라 표현하며 다정한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조민아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쥬얼리 멤버로 활약했다. 팀을 탈퇴한 이후에는 빵집을 운영하면서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박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