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교통정리를 하던 경찰관이 좌회전하는 승용차에 치여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경찰서 소속 A(29) 경장이 지난 14일 오후 6시 47분쯤 해운대구 재송동 과정교 앞 교차로에서 B씨가 승용차에 치여 중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A경장은 머리 등을 크게 다쳤다. 당시 주변을 지나던 119구급대원의 응급조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현재 의식 불명 상태의 중태에 빠져있다.
A경장은 퇴근 시간 상습 정체 교차로인 현장에서 지나는 차량의 교통정리를 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B씨가 일으킨 사고가 음주 운전에 의한 사고는 아닌 것으로 확인하고 운전 부주의로 인해 사고가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공무 중 부상을 당한 A경장은 뇌수술을 받았지만, 현재까지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정확한 사고원인 등 확인을 위해 CCTV와 블랙박스 등 사고 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