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에서 천서진 역을 맡은 김소연의 역대급 악녀 연기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15일 방송된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김소연은 자신의 아버지 천명수(정성모)의 죽음을 방치한 채 피아노 연주를 하는 광기를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 천서진은 차기 이사장을 교체하고 청아예고와 상속한 재단을 다 환수할 것이라는 아버지의 말에 우산도 없이 폭우가 내리는 밖으로 나가 “적당히 좀 하세요! 제가 잘못 살았다면 그건 다 아버지 때문이에요”라고 원망했다.
천서진은 이사장 선임장이 있는 천명수의 가방을 빼앗기 위해 실랑이를 벌였고, 쇼크를 받은 천명수는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피를 흘렸다. 쓰러져 고통스러워하는 아버지를 뒤로 한 채 천서진은 선임장만 챙겨 도망쳤다.
이어 레슨실에 도착한 천서진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피가 묻은 손으로 미소를 지으면서 피아노를 연주했다. 광기 어린 표정으로 눈물을 떨구던 천서진은 “날 이렇게 만든 건 아버지예요. 너무 억울해 마세요. 아버지 그래도 하나는 해주고 가셨으니”라고 속삭여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방송이 끝나자 네티즌들은 “청아재단은 무슨 청아재단이야! 연기대상 가져가”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연기에 압도당해서 넋 놓고 봤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김소연의 연기를 극찬했다.
앞서 김소연은 지난 2016년 TV드라마를 대상으로 한 국내 단일부문 최대의 드라마 시상식인 ‘2016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에서 연기 대상을 받으며 연기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올해 개최될 SBS 연기대상 대상 후보로 김소연을 점치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1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 15회는 전국 시청률 23.3%(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김남명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