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의장국으로 참여하는 내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한국이 게스트 국가로 초청된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은 보리스 존슨 총리의 내년 1월 인도 방문 사실을 전하면서 존슨 총리가 인도를 방문해 내년 G7 정상회의에 인도를 게스트 국가로 초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은 내년 G7 정상회의 의장국으로, 한국과 호주 역시 초대를 받게 될 것이라고 통신은 보도했다.
영국 총리실은 한국과 인도, 호주를 게스트 국가로 초청한 것은 같은 도전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민주주의 국가들과 협력하려는 총리의 야심을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해 G7 정상회의에 회원국이 아닌 한국과 호주, 러시아, 인도를 초청하고 싶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G7 확대 개편 구상에는 독일 등이 러시아의 참여에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결론이 나지 않았다. G8 회원국이었던 러시아는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병합 이후 제외됐다.
일본의 경우 한국이 G7 확대 개편에 참여하는 것을 불편해한다. 교도통신은 현재 G7에 일본이 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는 만큼 한국을 포함하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