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의 남자’ 장민호 특공대 소망의집에 피자선물

입력 2020-12-15 22:03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에 위치한 노인양로시설인 소망의 집(원장 김기호)은 지난 11일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천의 아들, 송도의 남자’ 장민호 팬클럽 <민호 특공대(민트)> 회원들이 ‘선행의 아이콘’인 장민호의 인품에 걸맞은 팬심으로 영탁, 이찬원과 함께 CF모델로 활약 중인 ‘미스터피자’의 피자와 치킨세트를 쐈다는 것이다.

민호특공대 관계자는 “장민호의 고향인 인천에 후원을 하고 싶어하던 중 인천에서 자원봉사와 사회복지를 실천하며 인천 사회복지시설들의 열악한 현실을 잘 알고 있는 이들에게 평소 후원을 많이 받지 못하는 시설을 추천받아 힘들고 춥게 보낼 수 있는 연말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나눔을 베풀게 됐다”고 전했다.

인천 남동구의 소망의 집(양로원)과 영문지역아동센터, 미추홀구의 스텔라의 집(미혼모시설), 단기 청소년 쉼터 바다의 별, 부평구의 굿프랜드(장애인보호작업장), 예림공동생활가정, 중구의 인천 자모원 등 인천의 다양한 지역과 분야의 시설에 피자세트를 후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망의 집 관계자는 “장민호 팬클럽 <민호특공대>는 단지 피자와 치킨만을 후원한 것이 아니다”면서 “양로원 어르신들이 트로트 열풍의 주역 중 하나로 ‘티비에서 맨날 보던 사람’인 인천 출신 트로트 가수 장민호의 팬클럽 <민호특공대> 덕분에 즐거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망의 집은 지난 8월 20일 TV조선 <사랑의 콜센터> 21회 ‘전국 콜센터 대전’ 당시 인천대표 가수로 출연한 곳이다. 장민호와 전화 연결이 된 시청자가 정동원과 듀엣으로 불렀던 ‘파트너’를 신청해 100점을 맞아 극적으로 본선진출 티켓까지 거머쥐고 그때 받은 가정용 철봉을 소망의 집 어르신들의 근력운동에 도움 을 주기위해 기증한 바 있다.

소망의 집은 1999년 설립된 노인양로시설로 현재 노인 뿐 아니라 20~90대까지의 다양한 연령층의 장애인 및 등급을 받지 못해 돌봄의 공백에 힘들어하는 사회적 약자들이 함께 입소해 생활하고 있다.

장민호는 무명시절부터 평소 선행을 실천하기로 유명한 가수다. 자가 격리 중이었던 장민호의 건강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인천의 열악한 사회복지시설을 위해 팬클럽이 통 큰 후원을 진행되면서 사회복지시설 이용인과 종사자들이 크게 위로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