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선제검사가 확대되면서 일일 검사건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에서 일일 코로나19 진단검사 건수는 4만4181건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 주말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 12일 검사건수는 2만4731건, 13일은 2만2444건이다.
특히 수도권에 임시 선별검사소가 운영된 14일에는 오후 6시 기준으로 4973명이 30곳에서 익명검사를 받았다. 검체 채취 이후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인원은 9만3473명이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검사량이 증가한 원인에 대해 “임시 선별검사소의 검사건수도 추가됐고, 지난 13일 수도권 폭설로 인한 검사 지연 부분이 넘어온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권 제2부본부장은 또 “무증상자 또는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거나 검사를 원하는 경우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조치들이 평소보다 증가하게 만든 원인이라고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1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3주간을 ‘집중 검사 기간’으로 정하고, 수도권 150곳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를 통해 무료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에 찾아내는 것이 목표인 만큼 휴대전화 번호 외에 다른 정보를 수집하지 않는 익명 검사가 가능하다. 또 의심 증상이나 확진자와 역학적 연관성이 없어도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