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까지 전국에 ‘강추위’… 주말도 영하권으로 ‘기온 뚝’

입력 2020-12-15 17:23
서울 아침기온 영하 11도를 기록한 15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까지 맹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는 주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을 기록하며 쌀쌀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지며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이날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4도, 체감온도는 영하 15.5도로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아침 기온을 기록했다. 이날 중부내륙과 경북내륙 등에는 한파주의보가, 경기북부와 강원영서, 충북북부, 경북북부에서는 한파경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17일까지 중부내륙·전북동부내륙·경북내륙에서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 경기북부와 강원영서, 충북북부, 경북북부에는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지겠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16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8~3도, 17일 아침에는 영하 17~2도로 예보됐다. 전국의 낮 최고기온도 16일 영하 5도~영상 4도, 17일 영하 1도~영상 6도로 전망됐다.

16일까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충남서해안, 전라서해안, 제주도 일부 지역에는 눈이 오겠다. 제주도산지, 울릉도·독도에는 17일 아침까지 5~20㎝의 눈이 올 것으로 예보됐다.

18일에는 추위가 다소 풀리겠으나 주말인 19~20일에는 중부내륙,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지는 등 다시 한파가 이어질 전망이다. 19~20일 전국의 아침 기온은 영하 11~1도, 낮 기온은 0~8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강추위로 인한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피해와 건강 관리에도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