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106명 확진’ 난리난 학교…등교중단 8399곳 역대 최다

입력 2020-12-15 15:43 수정 2020-12-15 18:14

코로나19 3차 대유행 여파로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으로 전환한 학교가 전국에서 8399곳 나오면서 등교수업을 시작한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코로나19 확진 학생도 하루 만에 83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교육부는 15일 오전 10시 기준 등교수업을 중단한 학교가 15개 시·도에서 8399곳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보다 7070곳 증가했다. 지난 5월 20일 고3부터 순차적인 등교수업을 시작한 이후 7개월여 만에 가장 많았다. 종전 최다 기록은 지난 9월 4일 8252개다.

수도권 모든 학교가 이날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영향이 컸다. 이날 경기도에서는 4630곳, 서울에서는 2148곳, 인천에선 891곳 등 수도권에서만 7669개 학교(92.0%)가 등교수업을 하지 못했다.

또 최근 학생 확진자가 급증한 울산 지역에서도 전날부터 모든 유·초·중·고등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면서 총 442개 학교가 등교수업을 중단했다. 이밖에도 충남 183곳, 충북 63곳, 제주 12곳, 강원 9곳, 대전 8곳, 경북 4곳, 대구 3곳, 세종·경남 각 2곳, 부산·광주 각 1곳 등도 등교수업을 하지 못했다.

한편 지난 5월 20일 순차적 등교 수업을 시작한 이후 전날(14일)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총 2065명으로 집계됐다. 교직원은 386명이다. 이는 하루 전 같은 시간과 비교해 학생은 83명, 교직원은 23명 각각 늘어난 수치다.

학생의 경우 서울 15명, 경기 14명, 부산·인천 각 4명, 경북 3명, 대전·강원·충남 각 2명, 대구·충북 각 1명 등 48명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다 지난 10~13일 확진된 학생 35명이 뒤늦게 통계에 반영되면서 총 83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교직원은 경기 6명, 서울·충남 각 4명, 대전·경북 각 1명 등 16명이 전날 확진됐다. 지난 12~13일 확진됐으나 이날 통계에 포함된 7명까지 포함해 총 23명 늘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