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로나 중증환자 전담 병상 2개 남았다…“한계 상황”

입력 2020-12-15 13:09 수정 2020-12-15 13:13
코로나19 방역작업 지원에 투입된 특전사 군인들이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서울의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이 77개 중 2개만 남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15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14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76.7%이고, 서울시는 84.1%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77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75개로 입원 가능 병상은 2개”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상급종합병원 2곳에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 3개를 추가로 확보했다. 시는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회복기 전담 병원’을 새로 지정하고 이날부터 운영한다.

회복기 전담 병원은 코로나19 중증환자들이 치료를 받은 뒤 상태가 호전돼 인공호흡기를 떼고 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전환됐으나 기저질환으로 추가 치료가 필요한 경우 옮기게 되는 곳이다.

시는 서울백병원과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을 회복기 전담 병원으로 지정했으며, 40병상까지 확보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 이날 시립병원에서 57개 병상을 추가 확보했다고 밝혔다. 전날 기준 수도권 감염병 전담 병원 병상 가동률은 76.7%이고 서울시는 84.1%다.

확진 판정을 받고도 무증상·경증 환자들을 위한 생활치료센터에 들어가지 못한 채 이틀 이상 대기 중인 확진자는 1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생활치료센터는 9곳 1929개 병상이 운영되고 있으며, 사용 중인 병상은 1215개, 즉시 사용 가능한 병상은 302개다. 나머지는 퇴원·입원 등에 따른 청소와 준비 등으로 현재 사용할 수 없는 상태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