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야당에 “개혁법 싫다면 다수당 되든가… 이게 민주주의”

입력 2020-12-15 11:08 수정 2020-12-15 11:21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10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손피켓을 들고 시위하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말다툼을 하자 권성동 의원이 말리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공수처법 개정안, 국정원법 개정안 통과를 저지했던 국민의힘을 향해 “이번에 통과된 법에 반대한다면 국민의힘이 다음 총선에서 다수당이 돼 개정안을 내면 된다”며 “이것이 민주주의 순기능 사이클”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총선에서 1표라도 1석이라도 더 얻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이유가 무엇인가. 국회 표결 방법이 다수결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민주적 방식에 따라 공수처법 개정안, 국정원법 개정안 등이 표결 처리됐다”며 “200석 얻은 정당이나 100석 얻은 정당이나 표결권이 동등하게 주어진다면 굳이 과반 의석을 얻기 위해 전력 질주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또 “소수의견을 존중해야 하지만 소수가 다수의 결정을 막는 권한이 주어진다면 굳이 다수 의석을 확보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정 의원은 “초등학생도 아는 이 민주주의 이치를 입 아프게 설명해야 하는 현실이 서글프다”며 “너무나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총선의 의미가, 국회의원 재적 과반 이상, 다수결 표결 방법이 이제야 실현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총선 때 민주당에 표를 던졌던 국민들께서 민주당에 돌을 던지기 전에 입법을 마무리하게 돼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