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가르는 브랜드 프리미엄… 올해 최고 아파트 1위는?

입력 2020-12-15 09:57 수정 2020-12-15 10:04
현대건설이 지난 3월 25일 리뉴얼한 ‘힐스테이트’ BI.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가 올해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에서 종합 1위로 뽑혔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는 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지난 11월 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4330명을 대상으로 ‘2020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GS건설 ‘자이’(2위), 삼성물산 ‘래미안’(3위), 대우건설 ‘푸르지오’(4위), 롯데건설 ‘롯데캐슬’ 등이 뒤를 이었다. 중견 건설사 중에서는 우미건설 ‘린’이 유일하게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평가는 브랜드 상기도, 선호도, 보조인지도, 투자가치, 주거만족도, 건설사 상기도 등 6개 항목의 응답률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조사됐다. ‘힐스테이트’는 건설사를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을 답하는 건설사 상기도와 보조인지도, 주거만족도 등 3개 평가 항목에서 1위였다.

종합 2위를 차지한 GS건설 ‘자이’는 브랜드 선호도와 상기도 문항에서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아파트 브랜드로 ‘자이’(16.3%)에 이어 ‘래미안’(15.6%), ‘힐스테이트’(14.5%), ‘푸르지오’(10.8%) 등이 꼽혔다.

아파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를 묻는 브랜드 상기도 문항에서도 ‘자이’(17.9%)의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래미안’(16.6%), ‘힐스테이트’(14.7%), ‘푸르지오’(13.0%) 순으로 집계됐다.

또 투자가치가 높은 아파트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는 ‘래미안’이라고 답한 비율이 22.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자이’(17.7%), ‘힐스테이트’(14.7%) 순으로 나타났다.


시공사 선정 전 단계의 정비사업지 보유자(가구원 포함)를 대상으로 시공을 희망하는 건설사 및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도 ‘래미안’이라고 답한 비율이 24.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자이’(18.5%), ‘힐스테이트’(18.5%), ‘푸르지오’(11.9%), ‘더샵’(7.1%)이 뒤를 이었다.

건설사 및 브랜드 가치가 아파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93.5%가 그렇다고 답했다. 최근 5년 브랜드(건설사)가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90%를 넘었지만 부정적인 평가는 1%대 수준에 그치고 있다. 대다수 소비자는 브랜드가 아파트 가격에 꾸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는 변화하는 주택 소비자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건설업계의 분양 마케팅 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3년 이래 매년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