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코로나19 신규 확진 880명…지역발생 848명

입력 2020-12-15 09:37 수정 2020-12-15 10:13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80명 발생하며 다시 900명대에 근접했다. 주말 이후 검사 건수가 다시 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80명 늘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 수는 4만4364명이다.

평일 대비 검사 건수가 줄어든 휴일 영향으로 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700명대 초반까지 떨어졌었다. 하지만 검사 건수가 늘면서 다시 900명 선에 근접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특히 최근 학교, 학원, 직장, 소모임 등을 고리로 한 일상 감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여기에다 한동안 잠잠했던 종교시설과 요양원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이 연일 속출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 규모가 당분간 계속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방안까지 열어두고 다각도의 대책을 모색 중이다.

이달 1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51명→511명→540명→628명→577명→631명→615명→592명→671명→680명→689명→950명→1030명→718명→848명 등이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38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848명, 해외유입이 3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82명)보다 166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경기 274명, 서울 246명, 인천 55명 등 수도권만 575명에 달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울산이 4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산 40명, 충남 37명, 대전 32명, 충북 24명, 대구 18명, 경남 16명, 경북 15명, 강원·전북 각 13명, 제주 9명, 광주 5명, 세종·전남 각 1명으로 나타났다.

충남 당진의 나음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가 102명으로 급증했고,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에서도 지금까지 총 16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노래교실 및 경기 수원시 요양원(누적 280명), 경기 시흥시 요양원(18명), 경기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72명), 경기 포천시 기도원(34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전날 대비 13명 늘어난 60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5%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하루 새 20명 늘어난 205명을 기록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4만4181건으로 집계됐다. 직전일 2만2444건보다 2만1737건 많다. 여기에다 전날부터 수도권 150곳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행된 4000여건의 선제 검사 건수까지 더하면 실제 검사 건수는 더 많은 셈이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