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첫 접종자는 요양보호사

입력 2020-12-15 06:50 수정 2020-12-15 09:32

미국과 동시에 캐나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첫 접종자는 요양보호사다.

CBC, CNN, AP 등 외신은 캐나다가 현지시간으로 14일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일선 요양보호사 5명을 시작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들은 병원 동료들의 박수 속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백신을 맞았다.

최초 접종을 받은 한 의료진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응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첫 접종자가 돼 기쁘다”고 말했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지사도 “분수령 같은 순간이다. 끔찍한 팬데믹 종식의 시작”이라며 “터널 끝의 빛이 매일 점점 밝아지고 있지만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캐나다는 지난주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다. 캐나다 정부는 주문한 백신 2000만회 분량 가운데 24만9000회분을 이달 안에 양도받기로 했다. 미국도 주말 사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하고 이날부터 접종을 시작했다. 최초 접종자는 뉴욕의 한 병원 중환자실 간호사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