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 대신 화해, 협상 조정 전문가 교육과정 세미나

입력 2020-12-14 23:15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와 한국조정협회 조직위원회가 14일 서울 종로구 기감 본부 예배실에서 연 '글로벌 협상 조정 전문가 교육과정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조정협회 제공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감독회장 이철 목사)가 한국조정협회(대표회장 정갑윤)와 함께 14일 서울 종로구 기감 본부 예배실에서 ‘글로벌 협상 조정 전문가 교육과정 세미나’를 진행했다. 목사와 선교사 등 40여명의 수료생들에게는 아이팩조정중재센터가 발행하는 이수증과 조정위원 자격이 부여됐다.

세미나가 진행된 기감 본부 예배실에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따라 10명 이하의 수강생과 강사가 참석했고 30여명은 온라인 회의 프로그램인 줌을 통해 강의를 들었다.

한국조정협회는 지난 10월 협상 조정위원 양성을 위해 범기독교 선교 실무 책임자 대표회의를 발족했으며 48명의 목사와 선교사가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성남 불꽃교회에서 글로벌 협상 조정전문가과정 세미나를 열고 협상 조정위원을 배출하는 등 교계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월 국회 사무처 산하기관으로 설립된 한국조정협회는 한해 670만 건 이상의 소송이 진행되는 소송 공화국의 오명을 씻기 위한 화해 조정 활동을 진행하는 단체다.

오일령 기감 선교국 총무는 “소송이 만연한 사회에 살고 있는데 화해 조정 문화가 확산되면 소송을 하지 않고도 갈등을 해소할 길이 열린다”면서 “정식 교육을 받은 조정위원을 미리 양성해 향후 조정 업무가 폭넓게 진행될 때 전문가로 활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