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부천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43명이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부천시 상동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환자 23명, 직원 20명 등 43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며 “겨울철 환기를 안한 것이 문제였다”고 밝혔다.
확진자 가운데 41명은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2명은 자가격리 도중 확진됐다.
이 요양병원에서는 지난 11일 요양보호사 6명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날 현재까지 환자 84명과 직원 29명 등 총 113명이 감염됐다.
나이대로 보면 80대 확진자가 46명(40.7%)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60대 17명(15.04%)으로 집계됐다.
이들 확진자를 포함해 부천에서는 이날 하루만 총 53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를 제외한 나머지 확진자 10명 중 6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들이다. 다른 4명은 감염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 병동에 대해 코호트 격리를 유지하며 추가 확진자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현재 부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817명이다.
부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