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확진자 발생 추이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내려지자 부산지역 학교들도 방역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부산시교육청은 15~28일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해당하는 학사 운영 기준을 적용한다고 14일 밝혔다.
부산시는 15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한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모든 유·초·중·고는 15일부터 밀집도 3분의 1을 준수해야 한다.
앞서 거리두기 2단계에 유·초·중학교는 밀집도 3분 1 유지를 원칙으로, 밀집도를 최대 3분의 2 이내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했었다. 하지만, 방역 강화 조치에 따라 15일부터는 모든 학교가 밀집도 3분의 1을 준수해야 한다.
고등학교는 지금까지 밀집도 3분 2를 유지해 왔으나 15일부터는 밀집도 3분의 1을 준수해야 한다.
다만 유치원 60명 이하, 초·중·고 300명 내외의 소규모 학교는 지역 상황과 학교 여건을 고려해 밀집도 3분의 1 이상에서 전체까지 학교 자율로 등교를 할 수 있다.
특수학교(급)의 경우 지역 상황과 학교 여건을 고려한 교육공동체 결정에 따라 밀집도를 조정할 수 있다.
돌봄의 경우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 운영토록 했다.
김석준 부신시교육감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수업 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안전거리 확보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하는 한편 하교 후에도 다중이용시설을 출입하지 않도록 지도하는 등 방역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