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전체 학교, 31일까지 전면 원격수업 가능

입력 2020-12-14 16:47

15일부터 31일까지 충남도 내 모든 학교는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원격수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충남도교육청은 14일 ‘학교 방역 및 대응 강화를 위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학년말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15일부터 31일까지 충남의 모든 유·초·중·고·특수학교는 코로나19 확진자 및 접촉자 존재 여부와 관계 없이 학교 구성원의 의견에 따라 원격수업이 가능하다.

각종 평가와 학교생활기록부 확인, 상급학교 진학 전형 등 학기말·학년말 필수 업무를 고려해 학교가 결정하면 된다. 졸업식과 종업식 등도 비대면으로 실시한다.

전면 원격수업을 실시하는 경우 돌봄 수요를 사전에 파악하고, 학생 및 돌봄인력 안전 확보를 위한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모든 학교는 전면 원격수업을 비롯해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감염예방 조치를 취해달라”며 “특히 소모임이나 종교행사, 타시도 이동을 자제하는 등 학교 밖과 가정 방역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시교육청의 경우 21일부터 학생 수 300명을 초과하는 학교의 밀집도를 3분의 1로 유지키로 했다. 밀집도는 학교 사정에 따라 21일 이전에도 앞당겨 적용할 수 있다.

대상학교는 지역 내 초등학교 33개교, 중학교 17개교, 고등학교 14개교다.

학생 수 300명 이하인 학교는 구성원 의견수렴을 통해 자율적으로 밀집도를 결정할 수 있다.

다만 특수학교·학급이나 기초학력 및 중도입국 학생, 오전 원격수업 지원, 돌봄교실 등에 참여하는 학생은 밀집도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코로나19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마지막 단계인 3단계 격상까지 준비해야 되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개인위생,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아이들의 배움이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