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하루 1만명씩 죽는다…美 하루 3000명↑

입력 2020-12-14 15:53 수정 2020-12-14 15:54
이탈리아 로마의 토르 베르가타 종합병원 코로나19 집중치료실로 향하는 복도에 13일(현지시간) 산타클로스 피규어가 든 장식품이 놓여져 있다. AP 연합뉴스

최근 열흘 간 코로나19로 전 세계에서 하루에 1만명씩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와 일본 지지통신 등은 13일(현지시간)까지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160만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지난 4일 누적 사망자 150만명을 기록한 이후 사망자가 열흘간 10만명, 하루에 1만명씩 증가한 셈이다.

이날까지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161만7967명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30만6117명으로 가장 많고, 브라질이 18만1402명, 인도가 14만3393명, 멕시코가 11만370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가 6만4520명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 수를 기록했고, 영국에서도 이날까지 6만4170명이 사망했다.

누적 확진자수는 7258만1403명으로 나타났다. 누적 확진자수 역시 미국이 1669만7442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인도는(988만4716명), 브라질은(690만1952명), 러시아(265만3928명) 순으로 확진자 수가 많았다. 그 뒤를 프랑스가(237만6852명), 영국이(184만9403명), 이탈리아(184만3712명)가 뒤쫓고 있다.

한국은 누적 확진자 4만2766명, 누적 사망자 580명으로 90위다.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이달 들어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000~3000명대를 오가는 일본은 이날 기준 누적 확진자 수 17만7287명, 사망자 수 2562명으로 46위다.

로이터통신도 자체 집계 결과 13일 현재 누적 확진자는 7112만명, 누적 사망자는 160만8412명이라고 보도했다.

전세계적인 3차 유행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달 들어 곳곳에서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이를 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5일 러시아, 8일 영국 정부가 접종을 개시한 데 이어 미국과 캐나다도 이르면 14일부터 의료진과 요양시설 거주자 등 취약 집단을 시작으로 백신 접종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쿠웨이트 등 중동 국가들도 잇달아 백신 사용을 승인해 조만간 접종에 돌입할 전망이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