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사원부터 부장까지 직급 ‘PM’으로 통일

입력 2020-12-14 15:06
SK이노베이션은 내년부터 사원부터 부장까지 직급을 PM으로 통일한다.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이 사원부터 부장까지 직급을 하나로 통일한다. 임원이 되기전까진 별도의 승진도 없어진다.

SK이노베이션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인사 제도를 내년부터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그동안 부장급 이하에 대해 사원-대리-과장-부장 등의 기존 직급 체계를 사용했으나 내년부터 이들 직급을 ‘PM(Professional Manager)’이라는 명칭으로 통일한다.

직급만 합치는 게 아니라 사원부터 부장까지 승진 개념도 사라진다. 단순히 호칭만 없애는 게 아니라 관리 직급을 없애 진정한 ‘직급 파괴’를 하는 것이다.

앞으로 SK이노베이션의 신입사원부터 부장까지는 모두 새로운 호칭인 PM으로 불리며 성과에 따른 공정한 대우를 받게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PM이라는 명칭은 2000명이 넘는 구성원들의 투표로 결정됐다.

PM은 ‘스스로 업무를 완결적으로 관리하는 프로페셔널한 구성원이 되자’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SK그룹 관계사 중 이노베이션 계열만 사용한다.

SK이노베이션은 그동안 자율과 책임의 일하는 방식을 정착하기 위해 이른바 ‘3벽(조직·시공·계층의 경계) 파괴’를 추진해왔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