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도내 주민센터 22곳을 주민들의 소통 공간이자 사랑방으로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경남도는 ‘소통하는 읍면동 혁신 주민센터’를 22곳에 조성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선정한 주민센터 22곳에는 9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앞서 도는 지역 주민이 많이 찾는 경남의 읍면동 주민센터를 소통과 공유, 협업의 공간으로 탈바꿈하기로 하고,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4일까지 18개 시군의 305개 읍면동 주민센터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혁신 주민센터 재구조화 사업에는 진주시 정촌면사무소 등 7개 시·군의 8개소를 선정, 72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소규모 열린 소통공간 조성 사업에는 창원 합성1동행정복지센터 등 11개 시·군 14곳을 선정, 26억1200만원을 지원한다.
이번 심사에서 주민 참여도가 높고 주민을 위한 공간 설계, 주민과 함께하는 공간 활용 계획 등 사업계획서가 우수한 거제시 남부면사무소와 양산시 삼성동행정복지센터에 대해서는 신청액인 10억원보다 많은 예산 지원을 결정, 각각 17억원과 14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도는 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외부 관광객이 많은 거제시 남부면사무소를 주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지역의 발전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시범모델로, 도심 내에 위치한 양산시 삼성동행정복지센터를 주민이 주도하는 공간 계획 수립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도심형 시범모델로 정착 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주민협의체를 통한 주민자치 활성화와 도민 자치역량이 향상될 수 있도록 주민협의체 활성화 및 자율권 인정, 총괄건축가와 설계자들의 정기적인 만남, 관련 부서들의 지원단 구성 등을 통해 도와 시군, 주민센터가 함께 혁신 주민센터를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이삼희 도 자치행정국장은 “이번에 선정된 혁신 주민센터를 통해 도민의 자치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면서 “앞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주민센터가 주민의 요구에 따라 언제든지 변화될 수 있는 소통 및 공유, 협업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도민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경남도, 소통하는 읍면동 혁신 주민센터 22개소 선정
입력 2020-12-14 1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