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여권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야권인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9% 동률을 기록했다.
아시아투데이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6~8일 사흘간 18살 이상 서울시민 8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장 적합도’에서 박 장관이 19.6%, 나 전 의원이 19.5%를 기록해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4%p) 안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잠재적 야권 후보로 분류되는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7%,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6.2%,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5.9%,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5.5%,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4.6%,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은 1.9%를 기록했다. 이어 서울시장 후보군에 처음 포함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1.7%,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1.2%, 김선동 전 의원 0.8% 순이었다.
서울시장을 뽑는 데 가장 중시하는 판단 기준으로는 부동산 정책이 31.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소속정당 26.1%, 행정경험 11.1%, 정치적 연륜 5.6%, 도시환경정책 5.6%, 보건정책 3.9%, 보육·교육정책 1.8% 순이었다.
내년 4월 서울시장 재보선 당선 가능성은 범여권 32.9%, 범야권 43.5%로 범야권이 10.6%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다만 ‘잘모름’ 의견 유보층이 23.6%여서 적지 않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율은 야당인 국민의힘 32.8%,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29.4%, 국민의당 7.2%, 열린민주당 4.5%, 정의당 3.8% 순이었다. ‘지지정당 없음’ 17.2%, ‘잘 모름’ 응답은 2.4%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전화 자동응답 방식(RDD)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6.0%이며 표본추출은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 추출 무선 RDD(0.2%)와 3개 통신사 제공 가상번호(99.8%).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