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인호 “윤석열 선두권? 野 인물난 따른 반짝현상”

입력 2020-12-14 10:49 수정 2020-12-14 10:59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차기 유력 대선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검찰총장을 두고 야권의 인물난이 부른 반짝현상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14일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나와 “비정상적인 여론조사 결과는 정상적인 상황이 되면 바로잡힐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인물난에 따르는 반짝현상으로 보고 있고, 과거에도 그런 사례는 아주 많이 있었다”며 “현 검찰총장이 기성 정치인들과 함께 섞여 지지율을 재어 보는 것 자체가 비상식적인 일이고 검찰의 정치화를 상당히 우려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작 당사자는 아무 입장이 없는 것이 현직 검찰총장 신분으로서 대단히 부적절하다. 정치를 할 건지 공직자다운 처신을 할 건지 분명히 밝히라”고 공세를 펼쳤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건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 수석대변인은 출범을 앞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1호 수사대상이 윤 총장이 될 수 있다는 일각의 추측에는 “공수처장이 추천되고 임명되고 나면 공수처가 알아서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윤 총장과 갈등을 빚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명예퇴진에 대해서도 “아는 바도 없고 언급할 처지가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가 결정될 15일 검사징계위원회 제2차 회의에 관해선 “검찰총장이라는 중대성에 감안해서 최대한 신중한 절차는 필요합니다만 정당한 방어권을 넘어서는 징계 절차의 지연, 방해 시도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