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최종 라운드, 악천후로 하루 순연

입력 2020-12-14 07:34
김지영이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챔피언스 골프클럽 사이프러스크리크코스에서 열린 제75회 US여자오픈 3라운드 2번 홀에서 벙커샷을 치고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올해 마지막 메이저 골프대회인 제75회 US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가 악천후로 순연됐다.

US여자오픈을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14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텍사스주 동남부에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 악화로 최종 라운드를 연기한다”며 “날씨에 따른 경기 순연은 2011년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최종 라운드에 생존한 선수 66명 중 선두 시부노 히나코, 단독 2위 에이미 올슨(미국), 공동 3위 김지영, 공동 10위 고진영·김세영·유해란·김아림을 포함한 24명은 티샷조차 하지 못했다.

개최지인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챔피언스 골프클럽 사이프러스크리크코스(파71·6731야드)에 폭우와 낙뢰가 쏟아진 탓이다. USGA는 악천후에 따라 경기를 중단하고 15일 재개를 선언했다.

선두 시부노는 4언더파, 올슨은 3언더파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김지영은 선두를 3타 차이로 추격한 중간 합계 1언더파 212타로 모리야 주타누깐(태국)과 공동 3위에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다.

김지영은 커트라인을 공동 47위에서 가까스로 완주했지만, 3라운드에서 유일하게 보기를 범하지 않고 4언더파를 적어내 순위를 44계단이나 끌어올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