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조혜련이 다사다난했던 가정사를 고백했다.
조혜련은 13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개뼈다귀’(채널A)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조혜련을 마주한 박명수가 “무슨 일로 불렀느냐. 혹시 결혼하느냐”고 묻자 조혜련은 “아니, 이제 결혼 안 한다”고 답했다. 김구라가 “결혼 두 번 했잖아”라고 도발하자 조혜련은 “너도 두 번 했잖아”라고 받아쳤다.
조혜련은 1999년 김모씨와 결혼해 자녀를 낳았지만 2012년 성격 차이로 이혼했다. 이후 2014년 두 살 연하의 사업가와 재혼했다.
조혜련은 자녀들이 방황의 시기를 겪었다고 돌이켰다. 그는 “딸이 21살, 아들이 19살이다. 딸이 중3 때까지 전교 1등을 했던 아이인데 명문고에 들어가자마자 두 달 뒤 학교를 그만뒀다. 그러고는 1년 동안 집에 누워만 있었다”고 털어놨다.
조혜련은 “아이들이 정신없이 바쁜 엄마의 부재를 느끼더라”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이에 박명수는 “네 마음이…. 난리가 났겠다”고 위로를 건넸다.
조혜련은 “지금은 딸이 방황의 시간을 극복했다. 이제는 엄마한테서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싶다며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들도 ‘엄마 진짜 멋있어. 나 이제 잘 클 거야’라고 말해줬다”며 고마워했다.
조혜련은 “지금 돌아보면 나의 꿈은 큰 욕심 내지 않고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멋지게 사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이날 방송에는 조혜련을 비롯해 황석정 조은숙 이연수가 출연해 ‘70년생 개띠’ 김구라 박명수 이성재 지상렬과 만났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