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13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검토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다만 3단계는 최후의 수단이니 지금부터라도 방역을 철저히 지켜 3단계 상향을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을 하고 “정부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여 수도권 등 지자체, 관계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며 3단계로의 상향 검토에 착수하겠다”며 “하지만 거리두기 3단계는 최후의 수단으로서 민생경제에 광범위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 1차장은 “3단계는 수많은 시설의 영업중단과 제한이 더는 권고가 아니며 강제적인 조치가 될 것으로 이미 장기간 상업의 피해를 감수하신 자영업자, 영세소상공인분들에게는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이 거리두기 3단계로의 상향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며 여러분의 일상과 생업이 중단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1차장은 그러면서 “그동안 헌신해온 의료진과 방역인력에게 힘이 되어주셔야 한다”며 “국민들께서는 이미 두 차례의 코로나19 위기를 효과적으로 극복한 성공적인 경험이 있으며 이번 위기도 우리 모두 함께 힘을 합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